6연패 후 2연승. LG 트윈스는 다시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까.
LG는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30일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6연패에 빠져있었다. 특히 일주일 6경기 중 우천 순연된 1경기를 제외하고 5경기 전패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연패를 할 때는 어떤 방법을 써도 묘책이 안된다. 투수도 투수지만, 방망이가 가장 문제였다. 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2.5점. 투수들이 9이닝 동안 3실점만 해도 패배할 확률이 클만큼 점수가 나지 않았다. 결국 1,2군 엔트리 4명을 대거 교체하는 요법까지 썼다.
그리고 31일 넥센전에서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김재율과 백창수 등 1군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여기에 이튿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116구 역투를 펼치며 그의 어깨가 가지고 온 승리는 LG에게도 여러 의미가 있다. 특히 시즌 초반 그토록 합류를 기다렸던 허프가 팀이 가장 필요로했던 순간에 연승을 확정짓는 경기를 스스로 책임졌다는 사실이 크다.
또 이틀 연속 승리를 하는 동안 번갈아가며 터졌다. 첫날은 손주인과 상위 타선이, 둘째날은 박용택 채은성 중심 타선과 오지환의 홈런 등을 앞세워 이길 수 있었다. 충분히 다시 흐름을 탈 수 있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나지 않았다는 것. 히메네스는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최근 감이 좋지 않은 것도 고려됐다. 1일 경기에서 대타로 1타석 소화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번을 맡고있는 히메네스가 살아나야 LG의 공격도 수월해진다.
LG는 2일부터 홈 잠실에서 2위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다시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다. NC도 1위 KIA 타이거즈에 2패로 몰려있다가 1일 경기에서 초반 양현종 공략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서울 원정에 나섰다. LG가 NC를 상대로도 상승기류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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