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이세영이 최고 웃픈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자신의 친구와 바람 핀 이광수를 피해 박스를 쓰고 줄행랑 치는 이세영의 '박스 도망신'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것.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1회에서는 최우승(이세영 분)이 자신의 남친인 윤기(이광수 분)과 친구 은아(세미 분)의 바람을 목격하고 도망치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우승은 자신의 문자를 읽지 않는 남자친구 윤기의 연락을 기다리다 "넌 오빠 맘 변해도 할말 없다. 남들은 이벤트다 내조다 얼마나 살갑게 구는데", "너야말로 여자애가 무슨 나긋나긋한 맛이 있어? 뭐 애교가 있어?"라는 친구들의 말을 떠올렸다. 이내 우승은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은아의 경찰복을 입고 찍은 애교 영상을 윤기에게 보낸 뒤, "으 보냈어! 미쳤어! 망했어! 돌았어!"라며
침대 위에서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어 들려오는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박스를 뒤집어 쓴 우승은 자신의 남자친구 윤기와 믿었던 친구인 은아가 사랑한다며 키스를 하는 등 바람을 피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이에 우승은 충격에 빠진 한편, 자신이 보낸 동영상을 떠올리고 윤기의 휴대전화를 슬쩍 손에 쥔 채 박스를 쓴 채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때 이광수의 코믹한 자태가 이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세미를 지그시 쳐다보다 이내 다급한 듯 자켓을 벗어 던진 뒤 늑대의 눈빛을 표출하는가 하면, 저절로 움직이는 박스를 포착하고서는 기겁해 침대 위로 폴짝 뛰어 올라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이세영의 웃음과 짠내가 뒤섞인 '박스 도망신'이 이어져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일단 이거(박스) 좀 벗고 얘기해"라며 붙잡는 이광수에게 비장하고도 쿨한 말투로 "나 갈게"라고 말한 채 돌아섰지만, 이내 앞이 보이지 않아 벽에 부딪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이광수와 세미에게 "오지마, 진짜 나한테 미안한 마음 1이라도 있으면 오지마"라며 박스를 그대로 쓴 채 꾸역꾸역 밖으로 향하는 이세영의 뒷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우승의 '박스 도망신'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의 바람이라는 너무도 짠내 나는 현실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바람 피는 장면을 목격한 충격을 웃프게 풀어낸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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