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까.
NC는 지난 1일 나성범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타격 도중 손목이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결국 휴식 기간을 갖기로 했다.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1군 엔트리에 재등록할 수 있는 기간인 열흘을 채우면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이 프로 데뷔 후 특별한 휴식 없이 풀타임을 줄곧 소화해왔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엔트리 말소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NC 타선의 핵심 타자다. 말소되기 전 10경기에서 타율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 7타점을 기록했고, 팀내 타율 1위(규정 타석 기준), 홈런 2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나성범의 가치는 해결 능력에 있다. 올 시즌 8개의 결승타로 2위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7개)보다 앞선 리그 전체 1위다. 3,4번 타순으로 호흡을 맞추는 재비어 스크럭스도 이 부문 5개로 공동 5위에 올라 나성범과 결승타 13개를 합작했다.
나성범이 자리를 비운 동안 우익수는 김성욱이 맡고, 3번 타순은 김성욱 박민우 모창민이 번갈아 채웠다.
하지만 최근 NC의 득점력이 다소 주춤하다. 지난달 2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3득점을 올린 이후 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22득점을 올렸다. NC의 시즌 평균 득점이 4.82득점인 것을 감안하면 0.6점 가까이 떨어졌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NC 불펜 사정을 봤을 때 타이트한 경기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제프 맨쉽 부재로 선발진이 완전치 않은 NC는 불펜 의존도가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경문 감독이 이 점을 고려해 필승조에게 휴식을 주고는 있지만, 결국 공격의 폭발만이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이게 하는 방법이다.
희소식은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주장 박석민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 개막 이후 특별한 부상이 없이도 1할대 타율에 그쳤던 박석민은 최근 타석에서의 결과가 좋다. 10경기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에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 스윕에도 10타수 5안타로 되찾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스크럭스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가운데, 나성범이 다시 중심 타선을 채울때까지 버티기 위해서는 타선 동반 폭발이 분명 필요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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