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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가도를 달리던 박성희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대회사는 국내 선수와의 대진을 추진했지만 오히려 박성희는 더욱 강한 상대를 요구했다. 상대는 WMC 아시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유니온 아카리(23· 나고야 G.S.B), 타이틀 벨트만 두 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레벨의 선수였다. 상대는 역시 강했다. 아카리는 한 수 위의 파워와 테크닉을 보여주며 1라운드에만 박성희로부터 2번의 다운을 빼앗았다. 초살 패배가 점쳐지는 순간이었지만 그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 끝에 5라운드 판정까지 시합을 끌고 같다. 하지만 시합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5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일각에서는 떠오르는 강자 박성희가 완패함으로 인해 챔피언 경쟁구도에서 포지션이 애매해 졌다는 평가도 있다. '미녀 불도저' 김소율, '달려라하나' 최하나 등 실력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호시탐탐 컨텐더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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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의 상대는 청각장애를 극복한 불굴의 파이터 '달려라하나' 최하나(20·군산엑스짐)이다. 최하나와 박성희는 퀸즈리그에서 격돌해 박성희가 근소한 점수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양 선수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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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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