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정신과 삶을 담은 클래식 총체극 '김구 로드 프로젝트-김구 아리랑'이 오는 9, 10일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백범은 1896년 황해도 치하포에서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복수로 일본 육군 중위 스치다를 처단하고 체포되어 인천감리서에 투옥된다. 하지만 1898년 탈옥, 삼남지방으로 도피 생활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백범의 발자취를 따라 전국을 일주한다. 아울러 백범이 조국의 자주독립과 더불어 가장 소망했던 '문화대국의 꿈'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백범은 '나의 소원'에 "우리나라가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고 쓸 만큼 문화를 중시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부력(富力)은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설파하였다. 이 공연은 이러한 백범 김구의 소원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역사음악극이다.
아리랑 고개는 슬픔에서 기쁨으로, 좌절에서 극복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넘어가는 인생의 고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의 아리랑 고개는 결국 자신들의 삶 속에서 꼭 극복해야만 하는 현실과도 같다. 아리랑고개는 과거의 아픔이나 슬픔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향하는 도전의 지점이기도 하다. 오늘의 삶 속에서도 아리랑 고개는 미지의 세계이자 불멸의 세계로 자리하고 있다.
'김구 아리랑'은 백범이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쉼 없이 넘어야 했던 수많은 고비의 순간을 아리랑 고개로 정하고 아리랑의 참 정신을 담는다.
이번에 연주되는 곡들 대부분이 위촉 창작 작품(작곡가 오예승, 김명순, 신동수 외)이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콘트라베이스 앙상블 연주도 눈여겨 볼 만하다.
티켓은 전석 3만원.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0인 이상 단체 구매는 할인이 가능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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