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여진구가 인생작을 경신했다.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극본 김진희·유혜미·류문상·박은미, 이하 '써클')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극중 미스터리의 키를 잡고 있는 김우진 역을 맡고 있는 여진구의 열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진구는 더블트랙으로 진행되는 '써클'에서 '파트1: 베타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있다.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김우진 역을 맡은 그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도 않고 오히려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형 김범균(안우연)을 타박하는 인물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 변화되는 김우진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외계인으로 밝혀진 미스터리한 존재 한정연(공승연)을 향한 아련한 감정과 지난 일에 대한 후회 등의 복잡한 감정까지 끌어올리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드라마의 탄탄한 전개와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 까지 더해져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써클'의 여진구의 새로운 인생작을 자리매김할 거라 입을 모으고 있다.
'써클' 방영 전 줄곧 여진구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작품은 지난 2012년 출연했던 MBC '해를 품은 달'이다. 극중 김수현(이훤)의 아역을 연기한 여진구는 나이답지 않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초반 인기와 시청률을 견인했다. 하지만 높았던 인기만큼이나 '해를 품은 달'은 여진구에게 넘어야 할 산이었다. '해를 품은 달' 이후 '보고싶다' '감자별2013QR3'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지만 작품에서 보여준 출중한 연기에 비해 작품의 인기나 완성도, 화제성은 아쉬웠기 때문. 출연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백프로' '내 심장을 쏴라' '서부전선' 등으로 작품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비치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써클'은 여진구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써클'은 '내성적인 보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까지 1%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월화드라마의 저주를 깨고 2% 후반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청률을 뛰어넘는 화제성과 팬 층을 이끌며 명품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의 높은 완성도와 명품 드라마를 완성케 하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마침내 여진구가 '해를 품은 달'의 높은 산을 넘어서고 있다.
한편,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드라마다.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평범한 대학생 김우진(여진구)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열혈형사 김준혁(김강우)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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