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씨네타운' 배우 이제훈이 과거 배우로의 길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7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 출연했다.
이제훈은 '연관검색어가 사진이다. 팬들에게 셀카 찍어주는 매너가 좋다'는 질문에 "팬들께 추억이 되어드리고 싶다"면서 "요즘 휴대폰 카메라 어플 성능이 좋다. 초췌하고 좀 이상하다 싶으면 수정 부탁드린다고 한다. 믿고 찍는다"며 완소 팬서비스를 드러냈다.
이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매일그대와'에 대해서는 "10년 전부터 신민아씨와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하고 싶었다. 매일그대와는 그 소원을 이룬 작품"이라며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발랄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나왔다. 다 신민아씨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박열' 포스터를 언급하며 "지금 제 앞에 앉아있는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인데, 뒤에 있는 분은 일본제국을 뒤흔든 남자"라며 웃었다. 이제훈은 "첫 분장을 하고 모이는 자리가 있었는데, 촬영감독님이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이 다 못 알아봤다. 보조 출연자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역할이 쉽지 않아 많이 걱정했는데, 촬영하면서는 깊게 빠져들었다"고 답했다.
이제훈은 자신이 배우가 되기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이 봐준 손금에 대해 "배우자는 미인이 아니다. 배우가 되는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너의 의지로 이 길을 걷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우여곡절'에 대해 "고교 시절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결국 대학교 가서 공부를 하다가, 다시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배우가 되기까지 시행착오가 길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학원도 가고 극단도 갔다. 내가 배우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보자 해서 학교도 다시 갔다"면서 "그 과정이 힘들었기 ??문에 지금이 소중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한예종 가기 전엔 그냥 대학생이었냐'는 말에 "생명공학 전공이었다"며 웃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공대오빠였네요"라고 화답했다. 그는 "부모님이 처음엔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다. '하고 싶으면 해봐라'라고 하셨다"면서 "지금은 '진작에 연극영화과보내서 연기 시킬걸'이라고 하신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박열' 속 쉽지 않은 촬영에 대해서는 "단식투쟁하는 장면이 있다. 말라가는 과정을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밥차 대신 단백질 쉐이크로 연명하느라 5-6키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박열에 대해서는 "이준익 감독님 팬이었기 때문에, 첫 제안받았을 때 좋습니다라고 얘기하려고 했다"면서도 "쉽지 않은 작품이라 고민했는데, 이준익 감독님이니까 저 자신을 믿고 던졌다"고 강조했다.
또 "배경이 도쿄고, 일본어를 잘해야한다. 박열이 법정에서 외치는 긴 일본어 대사로 된 선언문이 있다. 감정을 실어 격하게 하는 장면인데, 숨이 턱 막히더라. '슛'하는 순간 하얗게 생각이 나지 않는 악몽도 꿨다. 일어나서 안심하는 순간 울었다"고 소개한 뒤, 해당 장면의 대사를 재연해 청취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선영은 "세밀한 숨소리까지 표현했다"며 감탄을 표했다.
래퍼 비와이와의 '박열' 홍보 MV 촬영에 대해서는 "역사와 힙합의 콜라보다. 뮤비에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다.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존경하는 배우로는 "어렸을 때부터 송강호, 전도연 선배였다"고 답했다.
이제훈은 독립운동가 박열의 일생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의 주연을 맡았다.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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