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을 소화한 류현진(LA 다저스)이 치열한 선발 경쟁에서 일단 살아남았다.
류현진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알렉스 우드가 11일, 류현진이 12일에 선발 등판한다.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간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들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다보니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류현진 등 투수들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려 선발 적체를 해소하기도 했지만 그것으로는 해결이 되지 못했고, 롱릴리프로 활용하기도 했다. 류현진도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마에다 겐타에 이어 6회에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류현진은 1일 세인트루이스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6일 워싱턴전에서는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7이닝 동안 4실점했다. 특히 워싱턴전에서는 수술이후 가장 많은 102개의 공을 던지며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고, 최고구속도 151㎞까지 끌어올렸다.
갈수록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류현진에 비해 마에다는 계속된 부진으로 불펜으로 밀렸다. 마에다는 올시즌 10번의 선발등판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투구 이닝도 52⅓이닝으로 적었고, 평균자책점도 높았다. 최근 2경기서는 모두 4이닝만 소화하면서 떨어진 컨디션을 보여 선발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다저스의 선발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류현진도 부진하면 바로 바뀔 수 있다. 지난 6일 워싱턴전같은 호투가 이어지고 타선의 득점 지원이 더해진다면 류현진이 선발진에 고정될 가능성은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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