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선발 헥터 노에시의 9승무패투와 선발전원안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대4로 누르고 한화전 6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8일 한화와의 광주 홈게임에서 투타 조화속에 낙승을 거뒀다.
헥터는 7이닝 동안 8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무패)로 다승 단독선두를 지켰다. 1회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2사 2,3루 위기에서 7번 장민석을 내야땅볼로 솎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부터는 아무 어려움없는 쾌투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헥터는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주자가 있을 때는 전력피칭, 없을때는 맞혀잡는 피칭으로 힘조절을 했다. 노련하고 세련된 피칭이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안정감은 리그 톱레벨이다. 특히 선발투수들이 가장 힘겹다는 1회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제역할을 하는 것이 에이스의 역할이자 품격이다.
경기후 헥터는 "1회에 매우 좋지 못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피곤한 상태였고, 팔도 잘 안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두번째 이닝부터 최대한 공을 낮게 던지는 것에 집중했고, 결과가 좋았다. 등판간격이 길어지면서 다소 영향이 있었지만 확실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내가 나올 때마다 팀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수비와 타선이 좋아지면서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다승 1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역시 기분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KIA 타선은 알차게 터졌다. 득점을 끌어모았다. 0-2로 뒤진 2회말 하위타선이 중심이돼 폭발하며 대거 6득점했다.
7회에는 버나디나의 우월 1점홈런(11호), 나지완의 좌월 1점홈런(9호)이 징검다리로 이어졌다. 버나디나는 3경기 연속홈런이다. 헥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8회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길 수있었다. 이날 KIA는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4월20일 수원 kt위즈전 이후 시즌 두번째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1⅔이닝 8안타 6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8회 뒤늦게 2점을 따라붙었지만 만시지탄.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도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하는 한화 야구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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