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쯤되면 '역주행의 요정'이라 할만하다.
MBC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 극본 오지영)를 통해 역주행 드라마의 기적을 보여준 남지현이 또 다시 '역주행의 기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극본 권기영)가 부진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던 초반과 달리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 17, 18회는 각각 시청률 8.4%와 9.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된 16회가 기록한 이전 자체 최고 시청률인 9.3%을 경신한 기록. 10.9%(16회)와 11.9%(17회)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과의 차이는 2.6% 포인트다. 첫 방송 당시 3%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지난 5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수상한 파트너'는 5월 10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6.3%(1화) 6.8%(2화)를 기록하며 '군주'와 KBS '추리의 여왕'에 밀려 동시간대 최하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줄곧 시청률 고착 상태를 보인 '추리의 여왕'과 달리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시원한 전개로 꾸준히 시청률 오름세를 보였고 '추리의 여왕'이 종영되자마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 주 방송에서도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추리의 여왕'이 종영된 이후에도 시청률에 상승에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하고 오히려 소폭 시청률 하락을 기록한 '군주'는 다른 모양새다.
이러한 시청률 그래프는 지난 해 방송된 남지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쇼핑왕 루이'는 방송 전부터 지상파 3사 중 체약체로 꼽혔고 첫 방송부터 시청률 5.6%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과 KBS '공항 가는 길'에 밀려 최하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첫 방송 직후 톡톡 튀는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스토리 전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졌고 매회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쇼핑왕 루이'는 KBS2 '공항 가는 길'을 재치고 2위로 올라섰고 11회에서는 1위 '질투의 화신'마저 누르고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쇼핑왕 루이'로 역주행의 마법을 보여줬던 남지현이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역주행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마침내 '군주'를 누르고 1위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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