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피지에프(24)가 김승연(28)을 누르고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에 진출했다.
피지에프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39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에서 김승연을 1라운드 TKO로 가볍게 제압했다.
라파엘 피지에프는 무에타이 최강의 파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여러 대회의 챔피언을 차지했다. 입식격투기에서 39승7패로 많은 경험을 가진 베테랑. 종합격투기에선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했다. 확실한 피니시 능력을 갖춘 강자다. 종합격투기에서 3승 모두 KO로 장식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라운드 기술도 있는 편이다. 상대를 서브미션으로 이길 정도. 그래도 기본적으로 타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다.
김승연은 '주먹이 운다' 시즌4에서 우승하며 MMA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ROAD FC에서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난딘에르덴을 니킥으로 KO시켰고, '체조 파이터' 정두제와는 1라운드 30초만에 제압했다.
하지만 브루노 미란다에 패해 잠시 주춤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한방을 맞고는 경기의 흐름을 내줬고, 결국 TKO 패했다. 이후 김승연은 해외전지훈련까지 다녀오면서 절치부심, 부호라을 꿈꾸고 있다.
둘 다 좋은 타격가라 화끈한 타격 대결이 기대됐고, 기대만큼 관중의 큰 환호속에 승자가 가려졌다.
초반 킥으로 탐색전을 벌이다가 피지에프가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한순간 피지에프에게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계속 김승연을 밀어붙인 피지에프는 펀치와 킥을 적절하게 섞으며 괴롭혔고, 결국 김승연이 쓰러졌다. 1라운드 TKO로 피지에프가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에 올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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