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과연 광주 악몽을 이번에는 털어낼 수 있을까.
LG는 중요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13일 첫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해 자칫 내리막 길을 탈 뻔 했으나, 이어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LG 입장에서는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여기에 더해 상위권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주말 3연전 결과가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LG는 광주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올시즌 광주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다. LG는 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고 말았다. 당시 LG는 선두 KIA를 턱밑에서 추격하던 2위였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로 나설 수도 있었는데 이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다운됐고, 한동안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이 때부터 침체된 타선은 도무지 살아날지 몰랐고, 이 악영향이 6월 초까지 이어지며 LG는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LG는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강팀 두산과의 3연전을 잘 넘겼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지난해 구위를 되찾았고, 오지환-양석환 젊은 중심타자들이 힘을 내고 있다.
이 상승 분위기에서 다시 KIA를 만났다. KIA와의 3연전까지 잘 치른다면 LG는 당분간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강호 KIA 역시 주중 부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스윕승을 거두고 왔기에 상승세다. 여기에 KIA도 2위 NC가 바로 밑에서 추격을 해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매경기 총력전이다.
LG는 이번 3연전 류제국-헨리 소사-임찬규 순으로 로테이션이 짜여졌다. 과연 LG의 두 번째 광주 원정은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또 다른 악몽으로 마무리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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