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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3회 무사 만루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1실점만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연속 안타 3개로 무사 만루가 됐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6구만에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스캇 셰블러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시킨 후 호세 페라자에게 투수 직선타를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타구를 잡은 류현진이 곧장 홈에 송구했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다시 1루 송구 아웃까지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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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타선을 갖춘 신시내티를 상대로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성과였다. 지난 12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류현진은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1.8㎞를 기록했다. 그것도 100구를 넘긴 5회에 기록할 정도로 힘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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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류현진에게 득점지원이 야박했던 LA타선도 이날만큼은 그를 도왔다. 3회에만 5점을 내면서 6-1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10대2로 승리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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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의 제구가 잘 되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체인지업과 커터는 타자들에게 많이 분석당한 상태였다. 하지만 커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위기 때마다 류현진을 살렸다.
류현진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마에다 겐타와의 경쟁관계는 계속 유지하게 됐다. 마에다가 19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서면서 그가 호투한다면 류현진의 자리는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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