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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여배우들이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이 '남정은'이에요. 매력 넘치는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를 비롯해 대본도 달달 외우고…,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연습했어요.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어서 정말 기뻤죠. 연습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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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할을 오래 하다보니 솔직히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머리를 비우고 대본을 차분하게 다시 읽어요. '아, 남정은은 원래 이런 애였지'라는 느낌이 돌아오면서 초심을 찾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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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재미있는 장면이 많지만 그 안에 슬픔과 아픔도 담아야 해서 결코 쉽지 않아요. 진지해지는 순간, 관객을 끌어모으는 힘이 필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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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된 사연이 재미있다. 고교 1학년 때 논술학원에 다녔는데 교재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 이야기'를 읽고 내친 김에 공연까지 봤다. "하라는 글쓰기 대신 '아, 배우가 내 길이구나'란 사실을 발견했죠"라며 살짝 웃는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최소윤. 아직은 투명한 도화지같다. 그녀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궁금하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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