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호랑이굴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강원 원정에서 1대2로 패한 제주는 7승 2무 4패 승점 23에 머무르며 리그 4위까지 떨어졌다. 1위 전북(승점 28)과의 격차를 줄이고 울산(승점 25)이 차지한 리그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승부처다.
아시아축구연맹(AFC)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제주는 중앙 수비수 조용형 백동규 권한진을 기용할 수 없다. 이에 지난 강원전에서는 기존의 3-4-1-2 포메이션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했다. 오반석-김원일을 중심으로 좌우에 정운과 김수범을 배치했다. 비록 후반 29분 정조국에게 결승골을 허용했지만 수비 조직력은 시간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울산전에서는 김원일이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대체자는 강원전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알렉스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리그 3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강력한 태클과 압도적 제공권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공격에서는 멘디 카드가 나올 수 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하면서 원톱, 특히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높이뿐만 아니라 2선과 연계 능력이 좋은 멘디의 장점이 십분 발휘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멘디는 친정팀 울산의 전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멘디는 지난 11일 울산과의 홈 경기(3대0 승)에서 교체로 나서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조성환 감독은 "패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나부터 같이 분발해야겠다. 울산 원정에서는 연패를 끊고 제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추스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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