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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뭔가가 좀 이상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대구와의 맞대결.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무언가 쫓기는 듯 했다. 2배 이상 체력을 쏟아붓는 슈퍼매치 후유증. 그 원인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이유도 있었다. 바로 심리적 문제였다. 물론 대구도 상승세긴 했다. 안드레 감독대행 체제 전환 후 이날 경기 전까지 1승1무. 하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서울의 분위기와 안방 경기란 점, 객관적 전력 등 서울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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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대구는 4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대구는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챙겼다. 2017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뒤 처음 거둔 승리였다. 대구 선수들에게는 그날의 추억이 아름답게 저장돼 있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안드레 대구 감독은 "경기는 각각의 스토리를 갖는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의 승리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패배의 아픔이 남아있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에반드로가 경기에서 빠졌다. 그러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레오 모두 무시할 수 없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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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대구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후반 37분 한희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지만, 꿋꿋하게 버텼다. 서울은 교체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큰 소득 없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이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대구를 발판으로 상승 일로를 달리려던 서울로서는 뭔가 찜찜하고 아쉬웠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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