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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시청자와 함께 세월을 보내고 싶다. 보톡스나 레이저 등 특별한 관리는 안 받는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엄마 역할을 맡게 되고 더 세월이 지나면 할머니 연기를 할 텐데 10년 젊어 보이는 게 무슨 소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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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해온 만큼 김보연의 이미지는 '조용'보다는 '시크'에 가깝게 느껴졌다. "제가 아무 말없이 가만히 앉아있으면 인상이 매우 차가워 보여서 후배들도 저를 어려워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다가갔다. 이제는 후배들과 정말 가깝게 지내는 편. 배우 이태곤과 박기웅은 저를 누나라고 부른다"며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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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은 40년 넘게 배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그의 어릴 적 꿈은 배우가 아닌 가수였다. "배우가 된 후 앨범을 몇 장 발매하면서 꽤 인기를 끌었다. 노래에 대한 미련은 아직 남아있다. KBS '불후의 명곡'에서 섭외가 들어왔지만 완벽한 상태로 무대에 서고 싶어서 고민 중이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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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김보연은 "바보 연기를 한 번쯤 해보고 싶다. 잘 할 자신 있다. 그리고 엄마, 할머니 역할이라도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작품을 하고 싶다. 자식들은 우리들이 10대, 20대, 30대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생각하곤 하지만 우리에게도 젊은 시절은 있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하지원과 KBS '황진이'에 같이 출연했는데, 모든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너무 잘하더라. 보조출연자까지 다 챙기더라. 하지원의 그런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 굉장히 멋있었다. 하지원은 배우로서 매우 멋지게 성장할 것 같다. 정신이 건강한 배우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예능에 관심은 없는지 궁금했다. 김보연은 "예능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tvN '윤식당'을 보면서 한 번쯤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를 정말 못하지만(웃음). 못해도 열심히 하면서 음식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다.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계란 프라이다"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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