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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 고의4구는 총 74번 나왔다. 롯데가 12번 고의4구를 내줘 가장 고의4구 작전을 많이 쓴 팀이 됐다.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10번으로 그 뒤를 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단 3번의 고의4구만 내줘 최소 1위. 2위는 4개의 kt 위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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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7번의 고의4구 모두 성공했다. 다음 타자에게 안타 등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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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상대 강타자가 고의4구의 표적이 된다. KIA의 최형우와 SK 최 정이 각각 5번씩 고의4구로 출루해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4개를 기록한 선수 중 KIA 김선빈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 딱 한번 고의4구를 경험했던 김선빈은 올해만 4번 걸어나갔고, 그중 하루에 3번, 그것도 연타석으로 고의4구 출를 한 이색적인 경험을 했었다. 지난 5월 28일 광주 롯데전이었다. 롯데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당시 김선빈이 치면 안타가 되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고, 공교롭게도 4-4 동점이던 7회말 2사 2,3루, 9회말 1사 2,3루, 11회말 1사 1,3루 등 계속 김선빈 앞에 찬스가 왔었다. 롯데는 7회와 9회에선 점수를 주지 않아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지만 결국 11회말 다음타자인 최원준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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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수비형 포수였던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도 고의4구로 걸아나간 기억이 있다고. 김 감독은 "한번인가 있었는데 내가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치겠다고 노려보고 방망이를 들고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편한 표정으로 방망이도 그냥 어깨에 올려놓고 있어야할지 난감했었다"며 웃었다.
고의4구에 대한 재미있는 소문도 있다.
KIA에서 뛰었던 최희섭은 아마시절 상대팀이 고의4구로 거를 때 공을 바운드시켜서 던졌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다. 최희섭의 덩치가 커서 고의4구로 빼는 공도 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하지만 최희섭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그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발빠른 외야수 정수빈(경찰)은 고교시절 만루에서도 고의4구로 걸어나간 적이 있다고 했다. 김진욱 kt 감독이 증언을 했다. 유신고 시절 팀이 위기때 투수로 등판해 위기를 막아내고, 타격도 잘해 상대방이 만루에서도 고의4구로 내보냈다는 것. 본인도 인정했다. 심지어 고의4구로 던진 공까지 쳤다고 얘기를 했다. 이를 들은 팀 동료들도 믿지 못했지만 사실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는 올시즌부터 고의4구는 공을 던지지 않고 감독의 사인으로 그냥 타자를 1루로 보내게 하고 있다. 고의4구를 던지다가도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던지지 않는 고의4구는 안된다고하는 야구인도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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