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레전드가 모처럼 한곳에 모여 명승부를 펼쳤다.
최고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호흡을 자랑한 김동문-하태권조와 현역 스타 이용대-유럽 배드민턴의 전설 피터 게이드(덴마크)조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요넥스가 주최한 '레전드 비전 레거시 투어' 행사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이 행사는 배드민턴 전설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리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한 행사로, 해외에서는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해 열리고 있다.
김동문-하태권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강의 남자복식조다. 지금은 현역 은퇴 후 각각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하태권), 원광대 교수(김동문)로 인생 2막의 길을 걷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세계적인 현역 배드민턴 스타로, 지난 3월 복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전드 비전 일원으로 합류했다. 덴마크 출신인 피터 게이드는 유럽 배드민턴을 평정하고 2006년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전설이다.
배드민턴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약 72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팽팽하게 펼쳐진 전설의 맞대결은 이용대-게이드의 21-20 신승으로 끝났다. 전설들은 동호인과 혼합복식 짝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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