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김성현의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슬이 했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SK는 올시즌 KIA 타이거즈와 NC다이노스에 이어 세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SK선발 김태훈은 2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kt 선발 돈 로치는 5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했다.
선취점은 kt가 얻었다.
1사 후 정 현이 1루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2루타 때 3루까지 갔다. 이후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상대 선발 김태훈의 4구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0을 만들었다.
2회에도 kt는 점수를 추가했다. 김동욱와 오태곤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고 박기혁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대형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이 다시 볼넷을 얻어 김동욱이 밀어내기로 홈을 밟았다.
SK도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좌전 2루타를 때렸고 이재원 타석 때 유격수 땅볼을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 향의 2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1점차로 쫓았다.
3회초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SK가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선 최 정이 상대 선발 로치의 5구 147㎞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4.
4회 kt는 다시 도망갔다. 로하스의 좌전안타와 박경수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다시 1점을 추가한 것.
하지만 5회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나주환이 최 정의 볼넷 때 2루에 갔고 로맥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3루까지 갔다. 이후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재원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해 6-5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7회 선두타자 박경수가 시즌 11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6-6 동점이 됐다.
승부는 9회말 결정이 났다. 9회 선두타자 김성현은 상대 세번째 투수 심재민의 3구 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