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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이 사준 고양이를 들고 등장했다. 이에 고양이를 싫어하는 박주미(서정연)는 기겁했다. 박복자는 "회장님이 사주신 거다. 제가 받고 안 받고가 어디 있냐"며 뻔뻔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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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진은 오랫동안 집안에 일해온 아주머니로부터 박복자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박복자가 집안 식구들의 수입이나 재산에 대해 조사한 서류를 갖고 있으며,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집에 들어온 것 같다는 것. 자신과 있을 땐 서울말을 쓰는 한편, 회장님이랑 있을 땐 사투리를 쓴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우아진은 이 같은 사실을 안태동에게 고하며 "그분 빚은 왜 갚아주셨냐. 혹시 그분을 간병인 이상으로 생각하셨냐"고 말했다. 안태동은 "내 돈 내가 쓰는데 왜, 귀찮으니 나가라"고 말하면서도 박복자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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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복자는 안태동의 염색을 해주며 자신의 전과에 얽힌 거짓 과거로 그의 눈물을 자극했다. 박복자는 "딸이 하나 있었다. 애아빠 없이 키웠는데, 7년 전에 백혈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했다. 6000만원 드는데, 애를 살릴 방법이 없어 해선 안될 짓을 했고, 교도소도 갔다"고 말해 동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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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진은 박복자를 내보낼 뜻을 고집했지만, 안태동은 지팡이를 짚고 벌떡 일어서며 "그 여자가 나를 세웠다. 내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 안재석(정상훈)은 "남자를 세웠으면 얘기 끝 아니냐, 전과자에게도 갱생의 기회를 주자"며 우아진의 속을 긁어댔다.
우아진은 집으로 들이닥쳤다. 박복자는 "사모님이 제 고양이를 내보냈으니, 전 사모님 아들을 내보냈을 뿐"이라고 답했다. 우아진이 "박복자, 당신 여기서 멈춰!"라고 소리를 질렀고, 박복자는 훗날 "내가 그때 멈췄더라면, 난 살아있었을까"라고 회상했다.
이날 안지후(이채미)는 아빠 안재석과 미술선생님 윤성희(이태임)의 불륜을 눈치챘다. 집에 오는 길에 이채미는 이어폰을 낀 채 혼자 노래를 들었다. 무슨 노래를 듣냐는 말에 이채미는 부자들의 앞뒤 다른 현실을 비판하는 가사를 ?슭駭? 속이 찔린 안재석은 "지금 나한테 하는 소리냐"고 되물었지만, 이채미는 "노래 가사일 뿐"이라고 답했다. 안재석은 "요즘 애들은 뭐 이런 마음이 무거워지는 노래를 듣냐"고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안재석은 윤성희와 몰래 만나 데이트를 즐겼다. 안재석은 트와이스의 '치어업' 댄스를 선보이며 진한 키스를 나눴다. 이 같은 사실이 못마땅한 안지후는 허진희(최윤소)에게 "이모랑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 그러니 데리러 올 때도 아빠 말고 이모가 데리러오라"고 요청하는 앙큼함을 보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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