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가 임팩트 있는 엔딩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25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가 변한수(김영철)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중희의 가정사가 보도되자 그의 모친 안수진(김서라)은 귀국해 안중희를 찾아왔다. 안수진은 안중희에게 변한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변한수는 아내 나영실(김해숙)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나영실은 불안함을 토로했고 변한수는 안수진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그러나 안수진은 끝내 변한수의 분식집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쳤고 이를 목격한 안중희는 경악했다.
변한수의 원래 이름은 이윤석이었다. 그러나 1982년 친구 변한수와 미국 LA의 한 클럽에서 여권이 든 옷을 바꿔 입고 놀다 클럽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이윤석으로 됐다. 그리고 살아남은 진짜 이윤석은 임신한 나영실의 부탁으로 변한수로 살게 됐다. 변씨 집안 네 남매와 안중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안중희가 변한수와 안수진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변한수의 가짜 신분이 밝혀질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엔딩마다 결정적인 사건을 담아내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본 변혜영이 오복녀가 가짜 깁스를 했다는 걸 알고 분노하는 모습을 담아 사이다 복수를 기대하게 했고, 이번 방송에서는 출신의 비밀이 드러날 위기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변혜영의 시집살이에서 변한수의 비밀로 포커스를 옮겼다는 점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아버지가 이상해'는 변혜영(이유리)과 차정환(류수영)의 결혼인턴제부터 오복녀(송옥숙)의 가짜 깁스 사건까지 고부갈등에 초점을 맞춰왔다. 오복녀의 시어머니 갑질과 변혜영의 시집살이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지만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고부갈등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큰 짜증을 유발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드디어 출신의 비밀이 밝혀질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몇 주째 막장 드라마보다 막장인 현실 전개에 지쳐있던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31.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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