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LH)과 임동현(청주시청)이 양궁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장혜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년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대만의 탄야팅을 세트스코어 7대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집안 싸움이 벌어졌다. 임동현과 김우진(청주시청)이 맞붙은 남자부 결선에서는 임동현이 역전승을 거뒀다. 임동현은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7점에 그친 사이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장혜진과 임동현은 앞서 진행된 리커브 혼성팀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결선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5대3으로 꺾고 금메달 하나씩을 얻어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다만 여자부 단체전 결선에서는 대만에 3대5로 패했다.
한편, 한국은 전날 얻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