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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인 거면, 모로 가자"며 어른의 밤을 계획한 동만과 애라. 예쁜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애라는 소주 한 잔으로 용기를 충전했지만, 조준 실패로 동만의 인중에 뽀뽀했고, 뱃속에서는 과민한 대장이 긴장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동만은 "진짜 태초의 상놈처럼 굴고 싶어. 근데 우리 이거 숙제 아니잖아"라며 긴장한 애라를 안심시켰고, 세상 진지한 눈빛으로 "이런 터닝 포인트 없어도 너 나한테 미치게 여자야. 당장 안고 싶고, 집에 보내기도 싫어"라는 뜨거운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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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에도 끊임없이 피부로 와 닿는 설희의 사랑에 주만은 "내가 진짜 잘못했어"라며 용서를 구했지만, 설희는 "니가 내 손 놓은 거야. 니가 잠깐 손 놓고 가도, 나는 언제까지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젠 안 그러고 싶어"라며 차분히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현실을 부정하는 주만과 달리, 매 순간 후회 없이 사랑한 설희는 담담했던, 이별의 온도까지 다른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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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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