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KBO리그에 타고투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독한 타고투저로 KBO리그의 투타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심판위원회는 시즌에 앞서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선언했다. 확실히 넓어졌다는 스트라이크존과 함께 타고투저는 시즌 초반 잠시 고개를 숙였지만 6월 들어 역대급 타고투저가 발생중이다.
5월까지 리그 평균자책점은 4.50, 리그 평균타율은 2할7푼6리였다. 하지만 6월 1일부터 28일까지는 리그 평균자책점이 5.53으로 치솟고, 리그 평균타율은 2할9푼5리까지 점프했다. 이에 대해 김진욱 kt위즈 감독은 투수진의 약화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29일 청주 한화전에 앞서 "스트라이크존이 시즌 초반보다 다소 좁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유심히 보면 확실히 투수진이 많이 지쳤다. 우리 뿐만 아니라 상당수 팀의 투수진이 지쳤다. 특히 선발진이 무너지다 보니 불펜들의 선발전환이 이뤄지고 불펜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실투가 많아졌다. 치명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각팀마다 기존 선발진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제프 맨쉽과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카를로스 비야누에바, KIA 타이거즈 임기영 등 에이스들의 부상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결국은 대체선발 카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에 비해 타자들은 타격감이 점점 올라온다. 타고투저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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