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남주혁은 공유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tvN 새 월화극 '하백의 신부 2017'이 첫 선을 보인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윤미경 작가의 만화 '하백의 신부'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2017년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 하백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극 현실주의자인척 하는 여의사 소아의 신(神)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전지전능한 신과 흙수저 여자의 로맨스를 그렸다는 점, 신을 모시는 가문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 이계 생명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하백의 신부 2017'에서 하백 역을 맡은 남주혁 또한 '도깨비'로 도깨비 전설을 쓴 공유와의 비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하백의 신부 2017'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면서 남주혁과 공유의 연기톤에 대한 비교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후배 입장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역사를 바꾼 대 선배와 비교된다는 것은 영광인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기도 할 것이다. 더욱이 로맨틱 코미디물은 1030 여성팬을 주 타겟층으로 삼는 만큼, 남자주인공의 활약도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에 남주혁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남주혁은 '도깨비' 공유의 그림자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나대로 나의 하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깨비' 공유의 대사톤과 비슷하다"는 질문에도 "부담은 많았다. 하지만 싱크로율보다 작품 자체의 매력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 느끼는대로 대본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톤이 나왔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일단 사람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보면 무궁무진하게 많은 걸 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었다. 감독님과 계속 촬영 같이 하면서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지금은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주혁은 공유의 그림자를 벗어나 완전무결한 '신므파탈 로맨스'를 완성할 수 있을까.
'하백의 신부 2017'은 '써클-이어진 두 세계' 후속으로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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