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상호가 야망 있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김상호가 윤승로(최무성 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호는 청문회를 앞둔 윤승로와 거래를 시작했다. 윤승로의 비리를 눈 감아 주는 대신, 보상을 받기로 결심한 김상호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계획한 그대로 거래가 성사됐다는 생각에 흡족해했다.
극중 김상호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검사로 분했다. 권력의 중심인 윤승로를 동아줄 삼아 꼭 붙잡고 의리와 충성을 외치지만 속내는 이와 달랐다.
그동안 김상호는 항상 권력에 순응하고, 손익을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마치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인 것처럼 보였다. 과격한 언행을 보이 다가도 윤승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장면에서는 어쩐지 짠하기까지 했다.
또한 정의로 똘똘 뭉친 조수지(이시영 분)와는 극명히 반대되는 캐릭터로 이야기의 균형을 잡아간다. 특히 선한 역을 주로 맡아온 김상호는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기분 좋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곤 했다면, 이번엔 반전 면모가 비쳐지며 폭 넓은 연기력과 더불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초반에는 도한을 한심하게 생각하다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을 해가며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시켰다. 상부상조하는 듯 보이지만 이 역시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관계. 윤승로와도 마찬가지다. 그의 약점을 빌미로 밀고 당기는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김상호가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파수꾼'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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