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게임의 날이었다.
폭염속에서 치러진 청룡기 고교야구 2회전서 3경기나 콜드게임으로 끝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충암고와 장충고, 인천고가 각각 세광고, 동산고, 진흥고를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충암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세광고와의 2회전에서 김재균의 7이닝 완봉 역투에 힘입어 7대0의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1회말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3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충암고는 2회말엔 4사구 3개와 안타 2개로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엔 이원석의 좌중간 3루타와 김세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7-0으로 스코어를 벌렸고, 이 차이를 7회까지 이어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충암고 좌완 선발 김재균은 7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1회초 1사 1,2루, 3회초 1사 2루, 4회초 1사 2,3루, 5회초 무사 만루 등 숱한 위기에서 끝내 점수를 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이어벌어진 경기서는 장충고가 동산고를 13대3, 5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장충고는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1회초부터 5안타와 1볼넷으로 대거 5점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한 장충고는 7-0으로 앞선 4회초 4번 최준우의 좌중간 3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11-0으로 앞서 5회 콜드게임이 예상됐다. 동산고가 4회말 1점을 쫓았지만 장충고는 5회초에 2점을 더 뽑아 13-1로 앞섰고, 5회말 동산고가 2점을 얻는데 그쳐 10점차로 5회 콜드게임이 성립됐다.
1번 박민석이 안타 2개와 4사구 2개로 100% 출루하며 2타점, 2득점, 2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세번째 경기도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인천고가 진흥고를 11대1, 5회 콜드게임으로 끝냈다. 3회까지 10점을 뽑아 10-1로 앞선 인천고는 5회말 선두 1번 정은원의 우중간 3루타와 2번 성원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을 했다. 안타는 6개에 불과했지만 4사구 13개를 얻어 11점을 얻었다.
또 인천고는 1회초 몸에 맞는 공과 희생번트, 도루와 실책으로 1점을 내줬을 뿐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몸에 맞는 공 5개만 내줘 노히트 1실점으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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