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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경(박민영)을 향한 애틋한 설렘, 동생 이역(연우진)에 대한 질투, 그리고 폭발하는 광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연산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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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연산은 역사상 가장 포악했던 임금 중 하나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주색에 빠지고 유례없는 공포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 이동건은 그러한 연산의 광폭한 성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광기에 눈을 번뜩이는 모습은 소름 그 자체다. 그러면서도 연산의 인간적인 면모를 놓치지 않았다. 사랑받지 못해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모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었던 연산의 속내를 그려내며 연민을 갖게 한다. 이러한 내면 연기 때문에 연산의 광기와 공포정치 또한 설득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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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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