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홈런 4개를 얻어맞는 역경 속에서도 생애 첫 두자릿수 승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솔로홈런만 4개를 얻어맞았다. 박세웅은 5-4로 앞선 8회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박세웅은 피홈런이 3개였다.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경기를 했지만, 박세웅은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안타를 피해가며 7이닝을 끌고 갔다. 투구수는 110개였고, 4사구 3개와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도 박세웅은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박세웅은 1회초 1사후 정진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2구째 143㎞짜리 직구가 낮은 코스에서 한복판으로 몰렸다. 그러나 박세웅은 최 정을 포크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동민 볼넷에 이어 나주환을 145㎞ 직구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2-1로 앞선 2회에는 선두 박정권에게 141㎞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우월 솔로포를 다시 얻어맞았다. 이어 이재원과 최 항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박세웅은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노수광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솔로홈런을 맞았다. 선두 정진기가 박세웅의 131㎞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다시 넘겼다. 박세웅은 이어 최 정을 사구로 내보냈으나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나주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를 사구 1개 무실점으로 넘긴 박세웅은 5회에는 11개의 공을 던져 노수광 정진기 최 정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선두 한동민에게 던진 126㎞짜리 포크볼이 한복판으로 살짝 몰리는 바람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박세웅은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사후 박정권에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이재원과 최 항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박세웅은 7회 선두 김성현의 중전안타,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가 앞서 홈런 2개를 내준 정진기를 146㎞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 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평균자책점이 2.23에서 2.44로 나빠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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