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성훈이 집에서는 '건어물남' 밖에서는 '팬바보'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류스타' 성훈이 출연했다.
'실장님' 대표 배우 성훈의 집은 어수선한 모습이다. "얼마전에 이사갔죠?"라고 묻자 "짐을 다 푼거다"라며 "정리가 덜 된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 상태일거다"라고 웃었다.
성훈은 "부모님에게 독립한지 15년, 자취생활 5년 차다"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속 말끔한 이미지와 달리 덥수룩한 수염에 잠이덜깬 얼굴로 시리얼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릇에 우유와 시리얼을 담아 먹더니 남은 시리얼 봉지에 우유를 넣는 '봉지 시리얼'을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어차피 그릇에 덜면 씻어야하는데…"라고 변명하자 한혜진은 ""(권)혁수보다 더 한데"라며 놀라워 했다. 급기야 '똥 마려워요'라는 거침없는 발언에 친한 동생인 박나래는 "오빠 어떡하냐. 작품 해야하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성훈의 집에는 피규어와 퍼즐이 많이 있었다. "팬미팅에서 '원피스 만화를 좋아해요'라고 했는데 팬분들이 선물을 많이 보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먹방 후 성훈은 피규어를 만지고 컴퓨터 게임, 디제잉, 웹툰과 팬카페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디제잉 경력 3년 차다"라는 성훈은 "어디가서 노래 안꺼뜨릴 정도는 된다"라고 수줍게 밝혔다.
이어 성훈의 집에 체육관 관장님이 찾아왔다. "4년 정도 알고 지냈다"라며 "이 일을 하면서 힘들 때 만난 분이다. 제가 유일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관장님은 오자마자 성훈의 식단을 체크했다. 냉장고와 쓰레기통까지 수사하며 '형사'로 빙의한 관장님의 포스가 남달랐다. 하지만 성훈은 운동을 꺼려하는 모습이다. 과거 수영으로 선수시절을 보낸 성훈은 "운동에 많이 질렸다. 굳이 몸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버려두는 편인데, 조금이라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한다"고 말했다.
말끔하게 면도하고 씻은 성훈은 '목욕 바구니'를 들고 나섰다. "많이 들어가고 편하다"는 그는 또 한번 반전모습을 안겼다. 목욕 바구니를 든 성훈은 "일본에서 팬분들이 저와 함께 부산투어를 하기 위해 오신다"라며 부산으로 향했다.
팬미팅에 도착해 헤어, 메이크업을 마친 성훈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저는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의 차이를 선호하는 편이다"라며 "운동을 오래해서 삭발, 트레이닝복에 익숙했다. 메이크업에 옷을 갖춰 입으면 일한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팬미팅에는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팬들이 성훈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성훈은 팬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다가갔고 소소한 질문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관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훈은 수영장을 찾았다. 잠영으로 50m를 완주하고, 물 속에서 복근, 팔근육 운동을 하는 등 전직 수영선수답게 수영장을 120% 활용했다.
잠들기 전까지 팬들을 생각하며 일본어를 암기하는 그는 '팬바보'의 멋짐을 보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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