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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긴 어스 멤버들은 버스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비로 인해 실패했던 첫 버스킹을 회상하던 멤버들은 "우리 데뷔해야 한다"며 "오늘은 비가 와도 그냥 하자"며 버스킹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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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도현이가 대단한 거다. 딱 가자마자 영어로 막 집중시키더니 노래를 하더라. 쉬운 게 아니다"며 "도현이가 무대에 오르면 도와주는 사람이 최소 30명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바람잡이 역할을 해내는 걸 보면서 '저게 윤도현의 힘이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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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끝낸 '비긴 어스' 멤버들은 처음 음악을 시작한 소년, 소녀처럼 성공적인 무대에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현지인들 부딪힌 건 처음인데 내가 상상한 거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좋은 목소리는 어느 나라나 좋은 목소리인 거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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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버스킹 장소에서 데뷔 무대를 앞두게 된 '비긴 어스' 멤버들. 이들은 하나같이 "너무 떨렸다"며 긴장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베테랑 뮤지션 세 명은 조심스럽게 버스킹을 시작했다. 첫 곡 '나는 나비'가 끝나자 노래를 듣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유희열은 "사람들의 반응이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하고 있구나' 싶었다. 근데 홍철이가 자꾸 표정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첫 번째 버스킹은 내가 터를 잘못 잡은 거 같다. 일단 항구 앞이라 바람이 너무 세고, 거리에 끝없이 사람이 움직였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최악이어서 좋았다. 사람들이 우리 앞을 휙휙 지나가는 게 같이 연주하는 소라 누나, 희열이, 홍철이가 더 끈끈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소라도 "사람들 왔다갔다하는 걸 보면 마음이 흔들리고 음도 흔들리고 그럴까봐 악보를 보거나 땅만 봤다. 내가 노래를 잘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전부 같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청혼' 끝나고 누가 '나이스' 하는 걸 들었다. 난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 순간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다"며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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