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맨유를 떠나 '친정팀'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인 루니와 2년 계약을 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6번째로 영입한 선수'라고 밝혔다.
2002년 에버턴 소속으로 프로에 입문한 루니는 2004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 이적 전까지 77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맨유 입단 뒤에는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활약이 출중했다. 그는 119경기에서 5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했다. 맨유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결단이 필요했다. 루니는 중국 및 미국 클럽에서도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친정팀 복귀를 선언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새 출발을 알린 루니는 에버턴 TV와의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다. 맨유에서 뛰면서 원정을 올 때마다 '에버턴에 다시 오면 내 인생에 특별한 순간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기억하는, 이루고 싶은 꿈은 단연 우승이다. 루니는 "9살이던 1995년이었다. 에버턴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했다. 그것이 마지막 우승 트로피로 기억한다. 이제는 우승컵을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로 떠난 뒤에도 늘 에버턴 잠옷을 입었다는 루니는 "나는 집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에버턴 잠옷을 입었다. 에버턴의 옷을 입는 것은 13년 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하다고 느낀다. 에버턴은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성공을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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