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의 K리그 두 경기에 대한 최윤겸 강원 감독의 평가는 '합격'이었다.
한국영은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축구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뛴 90분이었다.
이날 한국영은 전반 전남의 스리백을 맞아 투 볼란치로 활용됐다. 그러나 황진성이 부상으로 빠진 후반에는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문창진과 함께 역삼각형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경기는 2대2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영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영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고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는 강한 마음과 이겨야겠다는 집념을 더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 데뷔전은 3일밖에 운동하지 못하고 경기를 뛰었다. 많이 쉰 상태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은 체력적으로 좀 더 올라와 90분을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은 자신이 강원에 영입된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승리를 위해서였다. 한국영은 "이제 두 경기를 뛰었지만 선수들과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대해주신다. 그렇게 해주신 만큼 나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에 대해선 "팀이 공격적인 상황이라면 공격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역할을 떠나서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영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시절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되던 자원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신태용 감독이 새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에 대해 한국영은 "선수라면 은퇴하기 전 까지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선수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욕심이 있다. 다만 대표팀보다 중요한건 팀이 승리하고 높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팀에 적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긍정적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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