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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도전이다. 실패할 경우 감독 커리어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차 감독은 단호했다.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차 감독은 "성공과 실패 여부는 모르겠다. 그러나 바뀌어야 한다는 건 맞다. 무엇보다 세계 여자배구 흐름도 많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감독 경력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나는 우리 멤버이기 때문에 스피드 배구를 택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발이 빠르다고 느끼지 못했다면 도전조차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서 충분한 잠재력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빠르게 가져가지 않으면 상대를 이기긴 힘들다. 높이와 한 방 능력이 떨어진다. 승부수는 스피드다. 막무가내로 누구를 따라하듯이 빨리 해야 한다는 건 아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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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표 스피드배구'의 첫 번째 성공조건은 안정된 서브 리시브다. 때문에 변화의 소용돌이에 레프트 한송이의 트레이드가 포함됐다. 차 감독은 "송이를 다시 레프트로 복귀시킬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주전멤버로 뛰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때 마침 KGC인삼공사에서 연락이 왔고 우리는 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는 서운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이기 때문에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었는데 내가 칼을 빼든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살짝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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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독은 '운동할 땐 운동, 놀 땐 놀자'는 철학이 확실하다. 그래서 훈련장에선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차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훈련시간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엄하게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야만 경기력이 나온다. 선수들간에도 신뢰가 쌓인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훈련이 끝나면 '옆집 아저씨 모드'로 변신한다. 차 감독은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과 조금이라도 더 대화를 하려고 한다. 훈련 연장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차 감독의 사무실 문은 24시간 열려있다.
비스타 출신인 차 감독은 지도자 생활 10년만에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았다. 차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감독을 하면 기대감이 클 것이다. 그러나 지도만큼은 스타 출신 감독들에게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코치로 많은 감독님들을 모시면서 그분들의 장점을 지켜봤다. 지도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며 힘주어 얘기했다.
용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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