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대체 4시간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유이와 강남이 14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유이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와 강남 소속사 RD엔터테인먼트는 "유이와 강남이 열애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간결한 대답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무척 복잡했다.
유이와 강남의 열애설은 14일 오전 10시께 한 매체가 "유이와 강남이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하며 불거졌다. 이와 관련 양측은 "친한 사이일 뿐 열애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이 또한 자신의 SNS에 "만나서 밥도 먹고 다 같이 모인 적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다 열애라고 보면 슬프다.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면 직접 말씀 드릴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열애설을 강력 부인했다.
본인이 나서 입장 표명까지 한 만큼, 열애설은 이렇게 10분 만에 진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매체가 오전 11시께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라며 파파라치 사진을 공개하면서 열애설은 재점화됐다. 이 사진에는 유이와 강남이 헤어지며 포옹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까지 공개됐으나 유이 측의 입장은 한결 같았다. "사진이 찍힌 경위는 모르겠으나 열애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강남 측은 "사생활이므로 노코멘트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유이 측도 드디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유이가 한사코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강남과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3개월 차에 접어든 풋풋한 커플이다. 그만큼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는 부담이 따랐다는 것. 두 번째는 여배우라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남자 연예인보다는 여자 연예인이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유이의 경우 최근 결별설을 전한 바 있어 부담이 배가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는 작품에 대한 배려다. 유이는 KBS2 새 수목극 '맨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출연, 김재중과 연인 호흡을 맞춘다. 그런데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열애설이 불거지면 작품에 대한 몰입이 떨어질까 우려해 열애를 부인했다는 것이다.
유이 측은 "여배우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드리지 못해 혼란 드린 점 사과 드린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시점에 급작스러운 보도로 당황하고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유이는 현재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에 피해가 될까 하는 우려로 더욱 조심스러웠다. 이 부분에 있어 서로 배려하다 보니 열애 사실을 부인했으나 상의 하에 열애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유이는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연예계 대표 '꿀벅지' 스타로 사랑받았다. 그는 지난 5월 전 소속사 플레디스 계약 만료와 함께 애프터스쿨을 졸업,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강남은 2011년 그룹 M.I.B로 데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월 M.I.B 해체 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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