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거리낙서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 작품전이 오는 9월 10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뱅크시는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신비의 베일에 싸여있는 거리예술가다. 실명은 무엇인지, 마스크 뒤에 가려진 그의 정체는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여러 언론과 팬들이 그를 추적해왔으나 그의 존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뱅크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낙서 화가로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들은 런던, 브라이튼, 브리스톨을 비롯한 영국에서 볼 수 있으며, 호주 미국, 심지어 분쟁 중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한 번도 마스크를 벗고 대중 앞에 나타난 적이 없으며, 실명을 밝힌 적도 없다. 낙서로 인한 공공시설물 파괴에 따른 법적 기소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기념품 상점을 나서며(Exit Through the Gift Shop)'라는 영화를 제작했고, 2015년에는 디즈니랜드(Disney Land)를 비꼰 '절망의 땅(Dismal Land)'이란 대규모 설치물을 Weston-Super-Mare에 개관했다.
루머에 따르면, 뱅크시는 브리스톨에 사는 로빈 거닝햄(Robin Gunningham)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뱅크시 에이전트나 심지어 거닝햄 자신도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브리스톨 출신의 마틴 불이 뱅크시 행적을 연구하고 작품을 수년간 찾아다닌 기록을 사진과 글로 펼쳐낸다. 전시기간 중 방한해 뱅크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특별강연도 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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