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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IA가 지난해 두산 베어스가 기록한 시즌 최다승(93승)에 도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어느정도 독주 체제를 굳힌 상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정규 시즌 우승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를 추격하는 팀들의 페이스도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KIA는 2009년 이후 8년만의 정규 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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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시즌 초반 임창용이 흔들리면서 더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 김윤동이 대체 카드로 급부상했어도, 여전히 믿을 만한 카드가 부족하다. 불펜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줬던 김광수가 올해는 두자릿수 평균자책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선발 대신 불펜으로 이닝 소화를 기대했던 김진우는 이번엔 허벅지 부상을 입어 6월 중순 이후 1군 등판이 없다. 좌완 원포인트 심동섭도 어깨 염증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영건' 홍건희 한승혁은 여전히 기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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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타선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불펜의 허약함이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방망이는 언제 식어도 이상하지 않다. 작년 우승팀 두산도 불펜이 약했다고는 해도, 선발 4명의 기세가 워낙 강했고 큰 경기 경험이 다양한 야수들이 많았다. 지금의 KIA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고효준을 영입했던 KIA지만 올해는 아직까진 특별한 불펜 보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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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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