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년차 투수 김대현이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부상중인 데이비드 허프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대현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대현은 후반기 첫 등판서도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LG는 에이스인 허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임시 선발인 김대현의 연이은 호투로 로테이션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허프는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약 4주 진단을 받았다.
이날도 김대현은 140㎞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볼배합을 통해 kt 타자들을 요리했다. 13일 SK전에서 98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김대현은 이날도 경제적인 투구수 관리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1회초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대현은 2회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주자를 없앴고, 유한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에는 이해창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김대현은 4회 선두타자 정 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로하스를 146㎞짜리 묵직한 직구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때 2루수 강승호의 호수비가 빛을 발했다. 5회에는 유한준 이해창 오태곤을 잇달아 범타로 솎아냈고, 6회에도 1사후 1루주자 심우준을 견제사, 정 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6회까지 투구수는 79개.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은 선두 로하스에게 146㎞짜리 직구를 바깥쪽 높은 코스로 꽂다 우측으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윤석민이 3루수 양석환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고, 계속된 1사 1루서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동현으로 교체됐다. 이동현이 폭투 후 이해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김대현이 내보낸 2루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동현은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투구수는 93개, 볼넷 2개와 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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