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복 받쳤다."
안드레 대구 감독 대행은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8경기 승리 없었다. 선수 관리 차원에서 어려웠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었다. 다행히 오늘 준비한 부분이 완벽히 나왔다. 이 승리를 선수들이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9경기만에 무승 늪에서 탈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분 좋은 승리. 한데 안드레 대행의 눈가가 촉촉했다. 안드레 대행은 "사실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다. 사실 가족들, 부모님, 아들도 와있다. 그런 모든 감정이 섞이면서 감정이 복 받친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부터 어머니의 경우 내 한국 생활을 아셨다. 문화, 언어가 어렵다는 걸 아신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감독 대행 하면서 언어가 힘들었다. 어머니가 오시면서 많은 위로가 됐다.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 할 이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고된 이역만리 생활. 힘들 때마다 떠오른 건 어머니의 손맛이었다. 이젠 먹을 수 있다. 안드레 대행은 "브라질 전통적인, 기본적인 음식이 있다. 브라질 쌀로 한 음식과 페이종이란 콩 요리가 있다. 그게 제일 그리웠다. 먹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어머니를 쉬게 해드리고 싶단다. 안드레 대행은 "(오늘은)따로 나가서 소소하게 피자를 먹을 생각이다. 오늘은 어머니가 음식하지 않으시도록 할 것"이라며 눈물을 닦고 웃었다.
대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8경기 승리 없었다. 선수 관리 차원에서 어려웠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었다. 다행히 오늘 준비한 부분이 완벽히 나왔다. 이 승리를 선수들이 즐기면 좋겠다.
-울컥한 것 처럼 보인다.
사실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다. 사실 가족들, 부모님, 아들도 와있다. 그런 모든 감정이 섞이면서 감정이 복 받친 게 있다.
-가족들이 어떻게 힘을 불어 넣었나.
선수 시절 부터 어머니의 경우 내 한국 생활을 아셨다. 문화, 언어가 어렵다는 걸 아신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감독 대행 하면서 언어가 힘들었다. 어머니가 오시면서 많은 위로가 됐다. 정신 차리고 일을 해야 할 이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감정이 있다.
-어머니 손 맛도 그리웠을 것 같다.
브라질 전통적인, 기본적인 음식이 있다. 브라질 쌀로 한 음식과 페이종이란 콩 요리가 있다. 그게 제일 그리웠다. 먹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전술 변화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하는 말이 있다. '두려움은 승리를 하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라는 말이다. 그걸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줬다. 전술적으론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란 걸 예상했다. 우리가 공을 잡으면 빠르게 올라가는 전술, 그리고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역습으로 득점을 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
-가족들과 만찬 나눌 것인가.
따로 나가서 소소하게 피자를 먹을 생각이다. 오늘은 어머니가 음식하지 않으시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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