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음식이라는 콘텐츠로 먹방과 쿡방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 21일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으로 전격 변신한다. 전국의 맛집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던 백종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요식업계 창업을 돕는다.
그동안 백종원이 '아는 만큼 맛있다'를 모토로 전국 방방곡곡 숨은 맛집의 명인과 메뉴를 조명하는 '가이드' 역할을 했다면 '푸드트럭'에서는 푸드트럭 창업자들의 선배이자, 코치로 나서 자신의 창업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 '백설명'에서 '백대표'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3대 천왕'은 그간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춰 여러 차례 변화해 왔다. 2015년 8월28일 금요일 밤 11시25분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던 '3대 천왕'. '돼지불고기' 편을 시작으로 떡볶이, 칼국수, 치킨, 국수, 삼겹살 등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며 새로운 '먹금' 트렌드를 형성했다. 2016년 초에는 EXID 하니 합류와 더불어 '글로벌 먹방' 코너를 신설하는 등 변화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그해 가을 개편을 맞아 매회 두 가지 메뉴를 두고 맛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로 또 다시 확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말에는 MC 이휘재가 하차하고 이시영이 새로이 합류하면서 또 한 차례 달라졌다.
이렇듯 발 빠른 변화로 경쟁력을 쌓아가던 '3대 천왕'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푸드트럭'으로 4단 변신을 완성했다. 이미 요식업계의 성공 신화인 백종원은 '3대 천왕'과 함께 전국의 맛집을 돌며 더욱 깊이 있는 실전 지식을 축적했고, '푸드트럭'을 통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맥락있는 진화다.
백종원은 "외식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업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며 "푸드트럭은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쉽고, 진입장벽이 낮다. '푸드트럭'을 통해 푸드트럭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그 방향을 제시하고,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영업 노하우가 공개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외식산업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데 의미를 뒀다.
백종원이 지닌 잠재력을 깨알 같이 활용하는 '3대 천왕'과 '푸드트럭' 제작진의 빅 픽처다. 더욱이 이는 '3대 천왕'의 정보 전달 효과를 넘어 '식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라는 공익적인 효과까지 기대하게 한다.
한편, 21일 밤 11시 20분에 공개되는 '푸드트럭' 첫 회에서는 백종원이 강남역 '푸드트럭 존' 중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9-10번 출구 앞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3대 천왕'이란 간판을 버리고 새롭게 창업한 '푸드트럭'이 시청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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