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못 말리는 남자.
방송인 김병만의 청천벽력과 같은 부상 소식에 팬들의 걱정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김병만 소속사 SM C&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척추 뼈 골절이 있었지만, 다행히 신경 손상이 없었다는 전언. 소속사는 "현지에서 수술 후 1-2 주의 회복기를 거친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온전한 회복 기간은 2달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병만의 스카이다이빙에 대한 열정은 오래전부터 회자되어 온 바다. 그는 2013년, 전남 고흥에서 스카이다이빙 강습을 받고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를 수료했다. 같은 해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의 그레이트 블루홀 스카이다이빙 도전에 성공한 김병만은 그 후로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스카이다이빙 연습에 매진, 코치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한결같은 열정은 팬이 아닌 누군가에게도 삶의 용기를 선사한다. 160이 채 안되는 작은 체구이지만, 어린시절 스턴트맨을 꿈꿨다.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 쿵푸 2단, 격기도 2단, 도합 8단의 무술 유단자이자,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는 '족장'이 됐다. 또한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달인'이라는 수식어의 주인이기도 하다.
대중은 아직도 '짜리몽땅'한 몸으로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점프를 해내던 김병만의 눈물을 기억한다.
이번 불의의 사고 역시 방송 프로그램과 하등의 관련없이 오직 본인 취미와 열정으로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에까지 도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그의 건강과 안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평생 자기 몸을 열정의 도구로 사용해온 그의 집념은 막기 어려울 듯하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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