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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포항의 중앙 수비수 배슬기의 헤딩이 뒤로 흐르자 멘디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키커로 나선 멘디는 가볍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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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센터백 김광석의 부상 공백이 커 보였다. 이날 포항의 두 차례 실점은 센터백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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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은 포항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1명이 부족한 제주는 45분간 1골 차를 버텨내는게 관건이었다. 제주는 한 명의 공격수만 최전방에 배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끌어내리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바꿨다. 반면 포항은 제주의 측면을 계속해서 노리며 골문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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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움츠리던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빠른 역습으로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극장골의 주인공은 안현범이었다. 윤빛가람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안현범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45분간 10명으로 싸운 제주의 전략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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