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승호가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의 논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유승호와 김소현을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한국판 '왕좌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정치와 멜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임을 공표해 기대를 모았다. 이에 '군주'는 방송 시작 후 꾸준히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선방했다.
"아무래도 MBC 드라마 중 잘됐다고 하니 뿌듯하긴 하다. 포상휴가라도 보내주시지 않을까 생각 하기도 했었다. 잘 됐다는 거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군주'에 대한 호평만 존재했던 건 아니다. 세자 이선, 천민 이선(인피니트 엘, 김명수) 한가은의 삼각관계가 지지부진한 전개를 보이며 흥미를 반감시켰고 개연성 또한 부족했다. 이 과정에서 여주인공인 한가은 캐릭터는 민폐 논란에 휘말리기까지 했다.
"이 극을 만들어가기에는 모든 것들이 필요했다고 느낀다. 단순히 어떤 위치에 올라간 게 아니라 이 나라의 왕이 되는 과정인데 나 혼자 일사천리로 해나갈 순 없는거다. 얽히고 설키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나 혼자 그런 걸 표현할 수는 없다. 표현이 조금 무능력해 보일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믿음을 얻어야 왕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그려진 거다. 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나 혼자는 될 수 없는 일이었다."
만약 히어로물처럼 세자 이선이 특별한 능력을 갖고 악을 응징하는 내용이었다면 굳이 다른 복선이나 사건도 필요없었겠지만, '군주'는 세자 이선이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진정한 군주가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였다. 그래서 한가은, 혹은 천민 이선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이나 편수회와의 갈등 등은 극에 꼭 필요한 요소였다는 설명이다.
"상대 배우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 또한 같이 올라갔다. 상대 배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연기가 좀 달라진다. 그래서 허준호 선배님 같은 경우도 선배님과 리허설을 할수록 내 생각보다 더 잘 표현을 했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분들 덕분에 세자라는 인물이 잘 표현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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