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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올시즌 전 FA 자격을 얻고, 65억원의 거액을 받으며 삼성에 입단했다. 선발진 한 축을 확실히 맡아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실제 우규민은 개막 후 16경기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이랬던 우규민이 갑자기 불펜에서 뛰어나오니 지켜보던 팬들 입장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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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23일 선발은 김대우였다. 김대우도 훌륭한 잠수함 투수지만, 냉정히 무게감을 비교하자면 우규민이 훨씬 위다. 그리고 같은 옆구리 투수를 낼 거라면 당연히 둘 중 우규민을 선택하는 게 순리였다. 하지만 삼성이 우규민에서 김대우를 선발로 바꾼 것은 위의 이유가 있었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힘을 빼 선수 본인이 23일 경기 선발로 등판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코칭스태프에 호소했다. 그 대신 불펜으로는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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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과도 좋았다. 우규민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동안, 삼성은 6회말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삼성은 10대6으로 승리하며 LG의 7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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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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