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미납된 정조국 이적료를 21일 오후에 모두 지급했다.
강원은 광주에 정조국 이적료 잔금 4억원을 주지 않은 채 미뤄왔다. 조태룡 강원 대표는 21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6월 30일까지 정조국 이적료를 완납하지 못한 건 맞다. 우리 캐쉬플로우 상황이 있었다"며 "그래서 지난주에 기영옥 광주 단장과 통화를 해서 25일까지 드리겠다 부탁을 했다. 기 단장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강원랜드에서 16억원을 주기로 했으니 그 돈이 들어오면 문제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광주의 이야기는 달랐다. 6월30일까지 받기로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지난 10일까지 기한을 연기했으나 돈이 들어오지 않았고, 17일까지 재차 미뤄줬는데도 입금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가 야속했다는 25일도 광주는 몰랐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25일까지 잡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 단장은 22일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 관련 선수 수당을 마련키 위해 21일 오전 조 대표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조 대표는 "정조국 이적 당시 1억을 줬고, 6월 말일에 전액을 다 못 전하고 1억을 추가로 입금했다. 남은 미지급액은 4억원"이라며 "당장 오후에라도 미지급된 이적료를 광주에 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엔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계약을 이행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오늘 이행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약속대로 강원은 그 날 오후 광주에 4억원을 지급했다.
광주는 22일 전남을 2대1로 꺾었다. 수당도 차질 없이 지급됐다. 기 단장은 "우리가 어렵긴 해도 선수 임금 체불될 정도는 아니다. 수당까지 고려하면 빠듯한 측면은 있으나 승리하면 우리가 수당을 못줄까. 돈이 얼마가 들어가더라도 많이 이기기만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재정적으로 힘들어봐서 잘 안다. 그래서 강원에 크게 독촉을 안 했다. 동업자끼리 조금 기다려보자 싶었다. 어차피 줘야 할 돈 아닌가"라며 "오히려 구단 직원들이 성화였는데 어쨌든 입금 됐으니 빨리 빨리 계획대로 써야 할 곳에 써야겠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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