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에게 다시 기회가 올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누네스를 이적시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보스턴이 누네스를 받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너리그 투수인 션 앤더슨과 그레고리 산토스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다.
이날 누네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2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트레이드 소식이 나오면서 5회말 대타 켈비 톰린슨으로 교체됐다. 이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이별의 포옹을 나눈 뒤 보스턴 팀에 합류하기 위해 떠났다.
누네스는 올시즌 타율 3할8리, 4홈런, 31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선수로 보스턴의 공격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누네스를 보내며 투수 2명을 받은 것은 돌아온 파블로 산도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도발은 2014년 11월 FA로 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방출당한 뒤 다시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돌아왔다.
산도발은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4년까지 7시즌 동안 타율 2할9푼4리, 106홈런, 462타점을 올리며 팀의 세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돌아온 산도발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로선 산도발이 누네스가 떠난 3루수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황재균에게도 기회는 있다.
만약 산도발이 구단의 기대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황재균에게 눈길이 갈 수도 있다. 황재균은 누네스가 부상당하며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었다. 누네스가 돌아온 뒤 기회를 잡지 못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있긴 하지만 확실한 주전이 나간 것은 황재균에겐 기회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가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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