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대8로 힘겹게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스윕했던 롯데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6승45패2무를 기록했다. 롯데의 승패 마진이 '+'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57일만이다.
반면 한화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발 배영수가 1⅓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수비 실책 2개가 경기를 그르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 달여만에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1,2회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1회말 선두 전준우의 사구, 김문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선두 번즈의 중전안타에 이어 신본기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문규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2루서 손아섭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6회 3점을 보탰다. 선두 나경민의 데뷔 첫 홈런과 손아섭의 투런포로 8-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한화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최진행의 우월 투런홈런과 8회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만회한 한화는 3-9로 뒤진 9회 후반기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롯데 불펜을 두들겼다. 1사후 최진행의 볼넷, 대타 김원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정경운의 볼넷과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며 마무리 손승락을 불러냈다. 이어 이용규의 땅볼을 2루 번즈가 놓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9.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로사리오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러나 한 점차에서 송광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손승락은 ⅔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째를 거뒀다.
롯데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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