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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픈데 없이 맹활약 해주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BO리그 2년차인 헥터는 개막 후 14연승 행진을 펼치며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종종 갑자기 무너질 때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상대 타자들의 성향, 스타일을 완벽히 파악하면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무조건 해주는 철벽 투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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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게 지내는 이들이지만, 선의의 경쟁은 당연히 있다. 헥터의 무패 행진에 팻 딘이 자극을 받고, 팻 딘이 호투를 할 때면 헥터 역시 이를 의식하는 모습이다. 버나디나는 다른팀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옆에서 지켜보는 구단 관계자들도 "자연스럽게 상대를 의식하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22일 팻 딘이 좋은 투구를 펼치자 이튿날 선발로 나선 헥터가 굉장한 집중력을 보였다. 보통 1회에 가장 불안한 스타일의 투수지만, 이날은 달랐다. 비록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선수들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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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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