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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나 선발 무게감을 봤을 때 두산이 유리해 보이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 외 접전이었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반면, kt 선발 돈 로치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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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를 계속해서 괴롭히던 kt는 3회말 선취 득점을 했다. 2사 1, 3루 찬스서 캡틴 박경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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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실점 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로치도 계속해서 힘을 내며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 경기가 갈린 건 7회초. 1사 후 박경수가 박세혁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저지르자 kt쪽에서는 좋지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두산 벤치도 승부처라고 생각했는지, 9번 허경민을 대신해 이날 선발에서 빠졌던 닉 에반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결국 잘 던지던 로치는 에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에반스의 1타점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며 경기 균형이 깨졌다. 그러자 두산이 쭉쭉 치고 올라갔다. 이번에도 대타였다. 상대가 좌완 심재민을 교체투입하자, 2사 후 좌타자 최주환을 대신해 양의지를 선택했다. 양의지는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심재민의 초구를 두들겨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두산은 힘 빠진 kt를 상대로 김재환이 1타점 추가 적시타까지 쳐내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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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6⅔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6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신인 김명신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며 홀드를 기록했는데, 생애 첫 홀드였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김승회-김명신-이현승-김성배-김강률 필승조가 총출동해 승리를 지켰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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